[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상용화 지원에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494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AI 반도체 사업화 지원(220억원) △인공지능(AI) 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원) △국산 AI 반도체 기반 기기 개발·실증(60억원) △이미 상용화된 AI 서비스·기기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에서 NPU로 전환하는 사업(40억원) 등이 투입된다.
추경을 포함해 올해 예산으로 AI 반도체 업계에 지원되는 금액은 모두 2434억원이다.
AI 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3년간 추진된다. 이를 통해 120페타플롭스(PF·1초당 1천조 번 연산 능력) 규모의 대규모 클러스터링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올해 상용 거대언어모델(LLM)을 실증할 수 있는 50PF 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프라 확충에 나서 각종 최신 LLM을 실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품 제작, 카드·서버 검증 등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또 광주 AI집적단지 등에 마련한 검증 체계를 고도화해 올해 안에 팹리스 제품의 상용화에 필요한 카드·서버 단위의 안정성, 호환성, 신뢰성 검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올해 추경을 통해 54억원이 편성된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사업'은 해외 수요처 협의 등 과제 수행에 필요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지난 16일에 선제적으로 공고됐다. 국산 AI 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 사업은 내달 중 별도 공고를 통해 수요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등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원팀'이 돼 국산 AI 반도체가 골든타임 내 상용화되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