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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연 2.50%

내수 부진 등 경기 악화 우려, 성장률 전망치 0.7%p 하향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05.29 10:22:52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내수 부진과 관세 충격 등 저성장 위기가 예고된 상황에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는 평가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연 2.75%인 기준금리를 2.50%로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 2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낮춘 뒤, 4월 회의에서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다시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9%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배경은 경기 악화 우려가 지목된다. 물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세 충격과 내수 부진이 예고돼 있어서다.

이달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반토막 냈다. 8개 해외 주요 투자은행이 제시한 한국 성장률 전망치의 평균도 지난달 말 기준 0.8%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다양한 기관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전망치 1.5%보다 0.7%p 낮은 수치다.

한편, 이번 금통위 결정에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2%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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