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물산, 모듈 단위 시공 공법 앞세워 'SMR 공략'

강판콘크리트 벽체 모듈화 실증…루마니아 SMR 사업 활용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5.28 13:22:17

일본 IHI 요코하마 공장에서 진행된 SC 모듈 실증 기념 인도 행사에서 삼성물산을 비롯한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관련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SMR 구조물을 모듈 단위로 시공하는 공법을 앞세워 글로벌 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일본 대표 중공업 기업 'IHI사'와의 소형모듈원전(SMR) 위한 강판콘크리트 벽체(SC; Steel-Composite) 모듈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 요코하마 IHI 공장에서 강판 콘크리트 벽체모듈화 실증을 선보이고 완성품을 인도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사업주' 로파워와 미국 플루어, 뉴스케일, 일본 IH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실 원전구조물 벽체는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철근‧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IHI사와 협력해 사전 제작한 강판사이에 콘크리트를 넣어 안전성을 크게 높인 강판 콘크리트 벽체를 실제 크기로 제작했다. 

특히 공기‧비용이 사업성과 직결되는 SMR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시공하는 모듈화를 적용했다. 강판콘크리트 모듈화 공법은 △안전성 △공기단축 △품질향상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 SMR 건설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번 SMR 핵심 공법을 실증함에 따라 향후 본공사에 있어 시공사로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향후 다양한 글로벌 SMR 프로젝트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원석 삼성물산원전사업본부장(상무)은 "SC 모듈 실증을 통해 SMR 건설 분야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루마니아 SMR 사업 수행은 물론, 점차 확대되는 글로벌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