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을 배지로 활용해 배양한 동충하초 . ⓒ 완도군
[프라임경제] 완도군이 전복을 활용해 동충하초의 코디세핀 함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기능성 식품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완도군은 전복을 배지로 활용해 배양한 동충하초의 코디세핀 함량이 기존 현미 배지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군은 충북대학교 약학과와 협력해 전복 배지 활용 배양법을 개발했으며, 분석 결과 코디세핀 함량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동충하초는 보통 현미를 배지로 배양하지만, 식용 곤충 배지에서 배양할 경우 코디세핀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복 배지로 배양한 동충하초는 귀뚜라미 배지보다 코디세핀 함량이 현저히 높아 생산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코디세핀은 항암, 항염, 항균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유용 성분으로, 세포 노화 억제와 면역 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혈당 및 지질 대사 조절 기능으로 당뇨와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농업기술센터는 씨엔지유기농 영농조합법인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전복을 이용한 동충하초 및 이의 배양 방법'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 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완도군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및 바이오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완도 전복을 활용한 이 혁신적인 배양 기술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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