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KT, 베트남 비엣텔 그룹과 1300억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
KT(030200)가 동남아 최대 통신기업인 비엣텔 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AX(AI 전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에서 축적한 AICT 역량을 앞세워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AI 산업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겸 CEO. ⓒ KT
KT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본사에서 비엣텔 그룹과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따오 득 탕(Tao Duc Thang) 비엣텔 그룹 회장 겸 CEO가 참석했으며,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부총리 및 부이 테 주이(Bui The Duy) 과학기술부 차관과도 만나 베트남 AX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엣텔 텔레콤을 포함해 11개국 1억3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통신·기술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약 73억4000만달러(약 10조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AI, 클라우드, 보안 등 차세대 기술 중심의 '기술 기업(TechCo)'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X 컨설팅 △AI 기반 신규 사업 개발 △중소기업·소비자 대상 AI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X 전문 인재 육성 △시장 공동 진출 등 6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실질적인 사업 협력 규모는 약 1300억원에 달한다.
KT는 우선 비엣텔의 AI 전환 전략 수립을 위해 중장기 실행 로드맵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국가 AI 모델과 베트남 특화 AI 에이전트,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등 현지 맞춤형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엣텔은 B2C 및 중소기업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또한 하노이에 글로벌 개발 센터(GDC)를 신설하고,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와 GPU팜을 구축해 AI 기반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KT는 자사 AI 교육 플랫폼 ‘AICE’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 적용해 현지 인재 양성에도 기여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베트남 간 기술 교류를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으로 확장하고, 공동 개발과 합작법인(JV) 설립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 생성형 AI 안전성 검증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 공개
카카오(035720)가 생성형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카카오는 자체 언어모델 '카나나'에 기반한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개발하고,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은 △사용자의 발화나 AI 답변에서 증오, 괴롭힘, 성적 콘텐츠 등 유해성을 탐지하는 '카나나 세이프가드' △개인 정보나 지식재산권 등 법적 측면에서 문제점을 탐지하는 '카나나 세이프가드-사이렌' △AI 서비스를 악용하려는 사용자의 공격을 탐지하는 '카나나 세이프가드-프롬프트' 등 3종이다.
특히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반영한 자체 구축 데이터셋을 활용해 한국어에 특화된 성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가 AI 모델의 정밀도와 재현율을 평가하는 수치인 F1 스코어를 기준으로 자체 평가한 결과,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모델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프렌즈, 스핀오프 캐릭터 '춘구마' 공개
카카오프렌즈가 신규 스핀오프 캐릭터 '춘구마'를 선보이고, 춘구마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춘구마는 지난해 5월 라이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인 옴니버스 숏툰 '춘식버스'에 등장한 캐릭터다. 갑작스레 자아가 생겨난 평범한 고구마라는 캐릭터 설정으로, 같은 해 11월에 굿즈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춘구마는 고구마'는 춘구마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담은 총 24종의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카카오 이모티콘샵' 내 춘구마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받기 버튼만 누르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모티콘 사용 기간은 1, 3, 7일 중 하나로 랜덤 제공된다.
카카오는 앞서 이달 21일 티징 애니메이션을 통해 중독성이 강한 '춘구마랩'을 공개했으며, 23일부터는 라이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릴스툰 '태어난 김에 사는 춘구마'를 연재 중이다.
또 온라인 카카오프렌즈샵에서는 춘구마 단독 데뷔를 기념해 '춘구마 기획전'을 진행한다. 춘구마 얼굴쿠션, 파우치 등 춘구마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은 29일까지 운영된다.
◆안랩, AI 윤리 주제 임직원 ESG 특강 진행
안랩(053800)이 지난 26일 문정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사회전략연구실 실장을 초청해 '초거대 AI 시대, AI 윤리와 과제'를 주제로 임직원 대상 ESG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인권·다양성 등 윤리적 이슈 △AI 윤리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향후 과제 등을 다뤘다.
문정욱 실장은 "인공지능 윤리 준수를 위한 기업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 AI 윤리원칙 및 자율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참가한 전성학 안랩 연구소장은 "국내외 AI 윤리 및 신뢰성 관련 정책 동향, 특히 AI 기본법의 입법 경과와 목적, 주요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NHN커머스, 예비 창업자 맞춤 '1대 1 전담 서비스' 정식 오픈
엔에이치엔커머스(이하 NHN커머스)가 자사 쇼핑몰 제작 솔루션 '고도몰'의 신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1대 1 전담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쇼핑몰 예비 창업자와 초기 운영자를 대상으로 개설부터 운영, 성장까지 전 과정을 전담 매니저가 밀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도몰은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과 유연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1인 창업자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쇼핑몰 솔루션이다. 지난해 12월 무료 요금제 '고도몰 베이직' 출시 이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올해 1월 고도몰을 통한 신규 상점 개설 수는 전년 월평균 대비 220% 증가했다.
NHN커머스는 이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창업과 운영에 대한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대 1 전담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쇼핑몰 기본 설정, 상품 등록, 디자인 관리, 전자결제(PG) 연동 등 오픈에 필요한 실무부터 이후 주문 및 회원 관리, 마케팅, 운영 교육 등 매출 증가를 위한 단계별 컨설팅까지 전담 매니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NHN커머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