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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69% '5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예상

금투협 5월 채권시장지표(BMSI) 발표…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망 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5.27 14:09:51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채권 전문가 10명 중 7명이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5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27일 발표한 '2025년 6월 채권시장지표(BMSI)'에서 지난 16~21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조사 수치인 12% 대비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응답자의 31%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금리에 대한 전망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8%로 전월 16% 대비 12%포인트(p) 늘었다.

반면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5%로 같은 기간 12%p 감소했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과 국내 국고채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로 인해 6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와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6%가 다음달 물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대비 4%p 늘어난 수치다. 반면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는 5%로 같은 기간 대비 13%p 하락했다.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단 1%로 전월 대비 15%p 하락했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9%p 상승한 53%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환율 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 BMSI는 114.8로 전월 113.5 대비 1.3p 상승했다. BMSI가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한다.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이 심화함에 따라 5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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