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중도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중도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공동정부 구성을 약속하는 한편, 취임시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27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김 후보와 저는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협력, 2028년 대선 총선 동시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현장 밀착적인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며 "무엇보다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제 한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국민의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부연했다. 대선이 채 1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도 표심을 적극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30조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우리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외에도 대통령 당선 시 즉각 추진할 6대 사안을 발표했다. 그는 "비상 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하시게 하겠다.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준비단을 설치하겠다"며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미국과 통상 문제를 즉각 해결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