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도가 최근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국내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평소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 여름철 코로나19 고위험군 백신 접종. ⓒ 경남도
◆아시아 국가 코로나19 증가세…해외유행 국내확산 가능성↑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홍콩은 2025년 20주차(5월11~17일) 기준 확진자 수가 977명으로, 전년 여름 유행 정점(796명)을 이미 상회했다. PCR 검사 양성률도 13.80%로 1년 내 최고치다.
대만에서는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전주 대비 91.3% 증가했다. 싱가포르 역시 확진자가 전주 대비 27.9% 늘어나는 등 아시아 전반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다.
이들 국가에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선호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어 전문가들은 해외 유행이 국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안정적 관리 중…다만 고위험군 대응 필요
국내는 코로나19 상황은 현재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5월11~17일(20주차)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감시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0명으로 전주(146명) 대비 감소했으며, 최근 4주간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4주) (17주) 127명 → (18주) 115명 → (19주) 146명 → (20주) 100명
다만 올해 전체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59.3%(1376명)에 달하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예방수칙 백신 접종…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비
경남도는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코로나19 고위험군 백신 접종 완료를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은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밀집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 일상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안내했다.
현재 도는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고위험군의 접종률은 전국 기준 47.4%에 그쳐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가 필요하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예방접종관리→지정의료기관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