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2025 충청남도 자카르타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충남도
[프라임경제] 김태흠 충남지사가 인도네시아 출장 첫 공식 일정으로 자카르타에서 현지 기업인 및 바이어들과 만나 충남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수출 상담회 참여를 독려했다.
김 지사는 26일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2025 충청남도 자카르타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충남과 자카르타 간 지속 가능한 경제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포럼은 양 지역 간 자매도시 협력 수립을 앞두고 경제적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120여 명의 기업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는 김 지사의 환영사, 라노 카르노 자카르타주 부지사의 축사, 충남 인도네시아사무소 하원정 소장의 브리핑,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충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수출 선도 지역"이라며, "젊고 역동적인 인도네시아와 충남의 혁신 기술이 결합하면 새로운 번영의 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충남은 한-인니 경제협력의 선두주자가 되어 양국 기업의 동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2025 충청남도 자카르타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
라노 카르노 부지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자카르타와 충남은 산업 협력을 넘어 미래를 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의 리더십과 자카르타의 성장 의지가 만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하원정 인도네시아사무소장은 충남이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에 5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렸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 정책에 발맞춰 도내 기업 진출, 유학생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포럼 이후에도 현지 기업인들과 직접 만나는 '충남 세일즈 외교'를 이어가며, 다음 날인 27일 열리는 충남 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억8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생산가능인구가 70%를 웃도는 동남아 최대의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GDP의 17%를 차지하는 경제·상업의 핵심 도시로, 이번 충남의 교류 확대가 양 지역의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