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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 제자 이네스 도신 '이응노의 집'서 예술 작업 첫 공개

6월9~11일, 작가 인터뷰·작업 시연 등 특별행사…"동서양 예술 교차점에서 고암을 기리다"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5.26 11:33:54
[프라임경제] 충남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은 6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고암 이응노 화백의 프랑스 제자 이네스 도신(Inès Doshin Igelnick)의 예술 작업을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응노의 집 전경. ⓒ 홍성군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념관 내에서 상시 운영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하이라이트는 6월11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작가 인터뷰'로, 이 자리에서 이네스 도신은 고암과의 사제 인연, 예술적 철학, 동서양 문화의 융합에 대한 견해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인터뷰는 관람객 누구나 참관 가능하며 통역도 제공된다.

김태기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는 고암의 예술 정신이 국경을 넘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네스 도신 작가의 작업을 통해 고암의 예술 세계가 현재에도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네스 도신은 "고암 선생님의 제자로서 그분의 숨결이 깃든 공간에서 창작할 수 있어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 관람객들과 예술적 감정과 사유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응노의 집 측은 이번 행사의 작업 장면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며, 지역 미술 교육 관계자 및 작가들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예술이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이어지는 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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