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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HVAC 공급 확대

GS ITM과 '냉각 솔루션 및 IT인프라 공급 업무협약' 체결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5.26 10:51:21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왼쪽)과 이윤석 GS ITM 경영전략본부장. ⓒ LG전자


LG전자는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데이터센터 SI(System Integration) 기업인 GS ITM과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IT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SI 기업이 설계와 운영을 총괄하며, HVAC는 전력·메모리·건설 등 여러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공급된다. LG전자는 공기냉각 및 액체냉각 솔루션을 갖춘 만큼,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용 HVAC 공급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24년 147개에서 2029년 637개로 약 4배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와 GS ITM은 수도권에 예정된 신규 데이터센터에 HVAC 제품 및 운영 솔루션 공급을 추진 중이며, 기존 데이터센터에도 에너지 진단을 통한 최적화 솔루션을 제안해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향후 발전소, 상업용 빌딩 등 기업 간 거래(B2B) 영역 확대도 기대된다.

LG전자는 △CDU(냉각수 분배 장치)를 활용한 칩 직접 냉각 액체냉각 시스템 △칠러 기반 공기냉각 시스템 △직류 전력 대응 공조 솔루션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전용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고효율의 기반은 자사 핵심 부품 기술력 '코어테크'에 있다고 강조했다. 압축기, 모터 등 필수 부품을 자체 개발해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다는 설명. 또 AI 기반 실시간 에너지 분석 시스템인 '비컨(BECON)'을 통해 건물의 온도 및 전력 사용량을 정밀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ES(에너지 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하며 HVAC 사업을 본격 강화했다. 현재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원전, 메가팩토리 등 고효율 냉각이 필요한 B2B 분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은 "GS ITM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HVAC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며 "고효율·고성능 기반의 기술력으로 B2B 사업 성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내 CPU·GPU 칩의 열을 직접 냉각시키는 액체냉각 솔루션인 LG전자 CDU.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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