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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내직1리에 농촌 왕진버스 도착…"산골마을에 찾아온 따뜻한 의료 손길"

청양군, 찾아가는 의료원과 왕진버스로 의료·복지 통합지원 실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5.26 10:04:03
[프라임경제] 충남 청양군 청남면 내직1리. 17가구 35명의 주민들이 밭농사에 의지해 살아가는 이 한적한 산골마을에 지난 24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청양군의 '농촌 왕진버스'와 함께 도착한 '찾아가는 의료원'이다. 외지인의 발길이 드문 이 마을은 이날 하루, 의료진과 인근 마을 주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김돈곤 군수가 찾아가는 의료원 현장에서 주민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 청양군


김한숙 내직1리 이장은 "요즘 농번기라 아파도 병원 갈 시간이 없어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직접 마을까지 와주는 의료 서비스가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진료소가 마련된 마을 회관에는 내직1리는 물론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찾아와 북적였다. 평소 병원 방문이 쉽지 않았던 고령 주민들이 전문의,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의 진료와 물리치료, 침·약침 치료 등을 받았다.

청양군이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자체 사업 '찾아가는 의료원'과, 2024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입한 '농촌 왕진버스'가 연계돼 펼쳐지는 이 사업은 군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핵심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가 찾아가는 의료원 현장에서 김상경 보건의료원장에게 설명을 듣는 모습. ⓒ 청양군


연간 60회 이상 운영되는 이 사업은 단순 진료에 그치지 않고 보건의료원 방문간호사, 읍면 복지사로 구성된 통합돌봄팀과 연계돼 주민들의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생활 지원까지 이어간다. ICT 기반 원격 협진 시스템도 도입돼 지속적인 진료 서비스가 가능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날도 현장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그는 "군민의 삶을 현장에서 직접 살피고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연결하는 것이 진정한 공공의료"라며 "앞으로도 모든 군민에게 공평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의료-돌봄-복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공의료 모델을 통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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