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개포주공6·7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 현대건설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결과,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은 강남 개포동 일원 11만668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동 2698세대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513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새로운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베르(THE H Le Vert)'를 제안했다. '르베르(Le Vert)'는 프랑스어 정관사 'Le'와 초록 생명력을 뜻하는 'Vert'를 결합한 명칭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개포 정점이 될 프리미엄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실 개포주공6·7단지는 입지 측면에서 있어 강남권 내에서도 손꼽힌다.
영동대로와 양재대로를 끼고 있으며,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인접해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양재천과 대모산, 인근 공원 등 풍부한 녹지환경은 물론, 개포초·중동중·경기여고 등 명문 학군 및 대치동 학원가와의 접근성까지 갖춰 교육 인프라도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SETEC 개발과 수서역 복합환승센터, 인근 재건축 단지 순차적 완공 등 다양한 개발 호재까지 더해져 미래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런 입지와 환경 위에 '개포 최초·최대·최고' 타이틀을 확보한 설계를 제안하며,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개포 최초' 지하철 직통 연결 초역세권 단지를 구현한다. 대모산입구역과 단지를 잇는 무빙워크를 설치해 대치동 학원가로 가장 빠르게 접근 가능한 통학 동선을 확보한다.
단지는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와 손을 잡고 '개포 최대·최고' 수준으로 설계한다.
개포 지구 재건축 단지 가운데 발코니와 테라스, 전용면적을 더한 가장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또 '개포 최고' 수준 하이엔드 마감재를 적용해 단지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최고 115m 높이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카페테리아·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개포 최대 규모로 조성해 입주민이 쾌적한 커뮤니티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커뮤니티 시설 운영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일반적으로 입주 후 수개월이 소요되는 운영 준비 과정을 생략하고, 입주 시점부터 바로 커뮤니티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진 만큼 개포주공6·7단지 시작으로, 향후 압구정2구역·성수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에서도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르베르를 통해 개포 지구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완성하고, 하이엔드 브랜드 입지를 서울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 입장에서 생각하며, 최고 제안서와 책임 있는 자세로 수주를 이어가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