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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막바지, 굵직한 대단지 중심 입주물량 전월比 49%↑

단기 전세 매물 증가·가격 조정 흐름 우려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5.26 09:42:15

월별 서울 입주물량 추이(좌) 및 권역별 입주물량(우). Ⓒ 직방


[프라임경제] 오는 6월 서울 지역 내 정비사업 완료 단지에서 입주가 본격 시작된 만큼 적지 않은 물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49% 증가한 2만5844세대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대전·울산 등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입주 물량이 많다. 권역별로 △수도권 1만2932세대 △지방 1만2912세대로, 각각 전월대비 39%, 59%씩 늘어난다. 

이중 수도권에서는 △서울 6168세대 △경기 4668세대 △인천 2096세대가 입주 체제에 돌입한다. 서울 입주물량은 6168세대다. 이는 상반기 월간 물량 가운데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시도별 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기는 파주·화성·안성 등지에서 전월(8436세대)보다 45% 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달 입주물량이 없던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 1115세대 △연수구 498세대 △서구 483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전·충청지역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대전 1974세대를 비롯해 △충북 1904세대 △충남 1749세대 △전남 1581세대 △경남 1482세대 △부산 1401세대 △울산 1252세대 등 순이다. 

6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 직방


우선 서울 지역에서는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3307세대)'를 포함해 △휘경3구역 재개발 '휘경자이디센시아(1806세대)' △중화1구역 재개발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세대)'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이플자이는 신반포8~11차·17차·녹원한신 등이 통합 재건축된 단지다. '서초'라는 입지에 대규모 커뮤니티, 신축 프리미엄이 더해진 만큼 향후 인근 주거 선호도 및 시세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는 △파주 1609세대 △화성 988세대 △안성 986세대 △부천 소사구 629세대 △안양 동안구 456세대가 입주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별하람마을5단지호반써밋이스트파크(1110세대) △물향기마을2단지 경남아너스빌디원(499세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인천의 경우 여의구역을 재개발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여의(1115세대)'를 포함해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498세대)' △검단신도시 '검단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2차(48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전은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둔산자이아이파크가 6월 말경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숭어리샘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로, 1974세대 규모 역세권 단지다. 이외에도 충북에서는 △충주 주덕읍 '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1029세대)' △음성군 대소면 '음성푸르지오센터피크(875세대)'가, 충남의 경우 내포신도시대광로제비앙더럭셔리(601세대)가 입주 체제에 돌입한다, 

한편 6월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수요 기반이 탄탄한 서울 서초구는 입주에 따른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동대문구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이후에도 후속 입주가 예정됐다는 점에서 일정 기간 공급 부담이 지속되며 전세시장 조정 압력이 반복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직방 관계자는 "이런 흐름은 계절적 비수기와 겹치는 일시적 공급 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 국면"이라며 "시장 전반 방향성보단 지역별 수급 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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