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보험사 대출 건전성이 하락했다. 침체된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빌려간 돈을 갚을 능력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계약 △주택담보 △신용 등 가계대출은 134조9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32조8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으로 0.66%을 기록했다. 전분기말 대비 0.05%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0.04%p 올랐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0.05%p 상승했다.
3월말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말 대비 0.27%p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눠 계산한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57%로 전분기말보다 0.03%p 올랐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07%로 같은 기간 0.39%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준비금을 포함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