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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암 진단 의료 AI 해외 매출 고성장 '주목'…美 시장 확대 잠재력↑

"긍정적인 시각으로 장기 관점서 매출성장 체크하며 시간 두고 접근 필요"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5.26 07:22:10

ⓒ 루닛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6일 루닛(328130)에 대해 고성장하고 있는 암 진단 의료 인공지능(AI)의 해외 매출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루닛의 주요 제품·서비스로는 △폐암·유방암 진단 관련 영상 AI 기반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암 치료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 동기 대비 273.6%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적자는 207억원이었다. 국내 매출 비중은 6.6%, 해외 매출은 93.4%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암 진단 소프트웨어 89% △암 관련 용역 4% 등이다. 

볼파라 매출 연결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수출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루닛의 주가는 2023년 9월 AI 기반 진단·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며 14만원에 근접했지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 기간을 거치며 지난해 8월 3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로 같은 해 12월 중순 8만원대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하향 조정을 보이며 현재 4만7000원 내외에서 횡보 중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시간을 두고 글로벌 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하태기 연구원에 따르면 첫째,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비급여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Lunit INSIGHT CXR)'가 지난해 3월,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가 같은해 7월 국내 비급여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5월에는 유방 단층 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Lunit INSIGHT DBT DBT)'가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아직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매출이 분기 당 10억원대 중반 내외지만, 국내 비급여 시장 진출 효과 등으로 인해 점진적인 증가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둘째, 1분기 '루닛 인사이트'의 볼파라 매출을 차감한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루닛의 해외시장 매출은 후지필름(Fujifilm), GE헬스케어, 홀로직(Hologic) 등의 파트너사를 통해서 성장 중이다. 

해외 매출 중에서도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상황이다. 우선 지난해 5월 볼파라를 인수했다. 올해 1분기에 볼파라의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루닛은 볼파라가 보유한 데이터와 네트워크(특히 유방암 등에서)을 활용하여 사업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루닛 인사이트 MMG' 및 '루닛 인사이트 DBT'를 도입한 미국 내 의료기관이 200곳을 초과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미국 전역에 40개 이상의 이미징센터를 운영 중인 레졸트(Rezolt)에 '루닛 인사이트' 기반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루닛은 볼파라와 첫 통합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Lunit INSIGHT Risk)'를 개발했고, 올해 하반기쯤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루닛과 자회사의 미국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 동사의 미래 성장 잠재력과 비전은 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자체 제품 수출과 인수합병(M&A) 등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만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전환사채 주식 전환 시기 도래로 1년 이내 오버행 이슈 해소가 큰 과제"라면서도 "중단기적으로 영업적자와 오버행 이슈로 주가 변동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매출 성장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다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사업의 성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주가도 상승해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장기 관점에서 매출성장을 체크하면서 시간을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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