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섭 부의장이 태풍 피해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태안군 근흥면 채석포항을 찾아 이안방파제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도의회 정광섭 부의장(태안2, 국민의힘)이 반복되는 태풍 피해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태안군 근흥면 채석포항을 찾아 이안방파제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4일 채석포항을 직접 방문해 충남도 해양수산국 전상욱 국장, 이창희 어항개발팀장, 태안군 해양산업과 이지도 과장, 채석포어촌계 박만승 계장 등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어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채석포항은 태안 지역 대표 어항으로 다양한 어선이 정박하고 수산물 유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어업의 중심지다. 그러나 2010년 태풍 '곤파스', 2019년 '링링', 2022년 '힌남노' 등 강력한 태풍이 잇따르며 선박 전복과 충돌,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현장에서 어민들은 "태풍만 불면 밤새 배를 지키기 위해 항구에 나와야 한다"고 호소했고, 이에 정 부의장은 "이안방파제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어민들의 생존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보호 장치"라며 "조속한 설계 추진과 예산 확보를 위해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섭 의원은 "기후위기 속 태풍의 위력과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사후복구보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는 채석포항 이안방파제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태안지역 어항의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하고, 어민들의 안전한 생업 환경 조성을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