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해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이제는 적자보다 보험료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한화손보 등 6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6% 대비 3.6%p 올랐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001450) 83.6% △삼성화재(000810) 83.3% △KB손보 83.3% △DB손보(005830) 82.8% △메리츠화재 82.7% △한화손보(000370) 82.2% 순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잡는다. 다시 말해, 모든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구간에 진입했다는 뜻이다.
이에 시선은 보험료 인상 여부로 모인다. 폭설, 폭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손해율 상승도 있지만, 지속돼온 보험료 인하도 수익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4월 1.2∼1.4% △2023년 2월 2.0∼2.5% △지난해 2월 2.1∼3% 씩 내려갔다. 보험사들은 올해도 '상생금융' 기조에 따라 최대 1%에 달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