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21일 △삼성액티브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Amundi 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자산운용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Amplify U.S. Natural Gas Infrastructure ETF'(이하 티커명 USNG)를 상장했다고 21일 밝혔다. ⓒ 삼성자산운용
◆삼성액티브운용, 美 ETF시장에 액티브 운용 전략 최초 수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ETF본고장인 미국 ETF시장에 미국 최초로 천연가스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액티브 ETF 운용 전략을 수출했다.
모회사인 삼성자산운용이 2023년과 지난해 채권형 ETF 2종을 성공적으로 미국에 상장한 데 이어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주식형 상품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Amplify U.S. Natural Gas Infrastructure ETF'(이하 티커명 USNG)를 상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뉴욕법인이 미국 현지에서 운용을 전담하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자문 및 리서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USNG는 작년 12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 시장에 상장한 KoAct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액티브 ETF를 현지화한 상품이다. 미국 천연가스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ETF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및 에너지 저장시설 등을 소유한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에도 최대 25%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까지 추구한다.
USNG는 천연가스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집중 투자하는 미국 최초의 ETF라는 점에서 미국 내 기존 상장된 에너지 인프라 ETF들과 차별화된다. 현재 미국 ETF 시장에는 에너지 인프라 관련 ETF 약 15개가 상장되어 있으나, 천연가스에 특화된 상품은 없다. 데이터센터와 AI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산업은 에너지 전환기의 가교 역할, 미국산 LNG의 수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천연가스 인프라 확대는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그동안 앰플리파이와 함께 2023년 미국 파킹형(SOFR), 지난해 미국 장기채(TLTP) ETF를 미국 시장에 상장, KODEX의 운용 전략을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회사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액티브 주식 운용 노하우를 미국 ETF 시장에 수출했다.
김지운 KoAct ETF 운용본부장은 "미국 내 천연가스 중요성을 빠르게 파악하여, 현지에 최초로 천연가스 테마 ETF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미국 천연가스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퇴직연금에서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투자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상품전략담당 상무는 "변화하는 미국 에너지 전략과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뉴욕 현지법인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미국 현지에서 상품으로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글로벌 ETF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삼성 Kodex와 KoAct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진출 22년 만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400조원' 돌파
해외진출 22년 만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원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약 45%에 달하는 181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다른 나라와의 M&A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에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12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ETF와 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동산 펀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로 시장을 이끌었다. 국내 총 운용자산은 올해만 약 20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222조원에 달한다.
연금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 '연금 2.0시대'를 열었다.
국내 최초로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년간의 다양한 투자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AI법인 '웰스스팟(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Stockspot'과 각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 ETF가 3개월 수익률 22%를 돌파했다. ⓒ NH-Amnudi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HANARO K-뷰티 ETF 22% 돌파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 ETF가 3개월 수익률 22%를 돌파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HANARO K-뷰티 ETF 수익률은 1개월 10.73%, 3개월 22.62%, 6개월 33.14%이다.
HANARO K-뷰티 ETF는 화장품과 미용의료기기 등 K-뷰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피알, 코스맥스 등 화장품 종목 뿐 아니라 파마리서치와 휴젤 등 미용의료기기 종목들도 고루 편입하고 있다.
우리 나라 화장품 수출은 사상최대 수준으로 증가, 피부미용 중심으로 의료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올해 누적(1월~4월)은 36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6%나 늘었다(산업통상자원부). 이 추세라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작년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피부과를 찾는 외국인들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4월 외국인이 한국에 지출한 의료소비액은 1877억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국관광공사)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피부과에 지출됐다.
이는 1분기 기업실적에서도 확인된다. 미용의료 대표 기업인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의 인기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68%나 늘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HANARO K-뷰티 ETF는 화장품 뿐 아니라 필러 등 미용의료까지 포함하는 K뷰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K뷰티는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남미 등 전세계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아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