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4월 카드론 잔액 42.5조원…한달 만에 다시 증가

대환대출 잔액 1조4535억원…리볼빙·현금서비스 소폭 감소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5.21 09:14:15

4월 카드론 잔액이 전월보다 늘며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접어들게 됐다. = 김정후 기자


[프라임경제] 4월 카드론 잔액이 전월보다 늘었다. 지난 3월 부실채권 정리 효과로 소폭 감소한 바 있으나,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접어들게 됐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NH농협·롯데·BC 등 9개 카드사의 지난 4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동기 42조3720억원 대비 1285억원 늘었으나 지난 2월 42조9888억원과 비교하면 4883억원 낮은 수치다. 2월 말 당시 역대 카드론 잔액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카드론은 전형적인 '불황형 대출'로 꼽힌다. 경기 침체에 더해 금융당국의 제1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겹치자 지난해 서민들은 급전을 위해 카드론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387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38조8000억원보다 3조6000억원, 9.4% 늘어났다.

월별로 보면 △1월 4507억원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8월 604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지난 9월 금융당국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며 제2금융권의 풍선효과 점검에 나서자 카드론도 1441억원 가량 줄어들며 감소세로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10월 5332억원 △11월 3252억원 늘며 다시 증가세로 되돌아갔다. 이에 금융당국도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카드사들에게 관리 목표치 제출을 요구한 것. 카드사들은 올해 3~5% 수준의 증가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다시 카드사에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4535억원으로, 전달 1조3762억원 대비 773억원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8688억 원으로 지난달 6조878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355억원으로 전월 6조7104억원보다 줄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