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동자원화시설(에너지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축산 악취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선도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현재 광석면 일원에 추진 중인 '청정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2024~2028년)'과 연계해,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 폐수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고 이를 전기 및 열에너지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30여 년간 지역 난제로 지적돼온 광석면 양돈단지의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ICT 기반의 축산환경 관리체계를 도입해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한 분뇨 수거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축산시스템도 함께 도입된다.
당초 지침상 요건 미충족으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지만, 논산시는 사업의 필요성과 시민 염원을 지속 건의하며 지침 개정을 이끌어내고 마침내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244억원(국비 122억원)을 확보, 오는 2028년까지 총 6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논산시는 탄소중립형 청정 축산단지로 탈바꿈, 악취 민원 해소는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에너지 자립형 농업 기반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생된 바이오가스를 전기 생산에 활용하고, 열에너지를 농업 분야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완성해 에너지 절감과 자원 순환 구조 실현이라는 실질적 효과도 노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논산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전환점이자,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농업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이어 이번 '공동자원화시설' 공모사업까지 연이어 선정되면서, 논산시는 지속가능한 축산정책의 대표 모델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