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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 신용 강등에도 강세…3대 지수↑

WTI, 0.32% 오른 62.69달러…유럽증시 '혼조'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5.20 09:05:0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좁히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여파로 주요 주가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37.33p(0.32%) 오른 4만2792.0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22p(0.09%) 오른 5963.6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36p(0.02%) 오른 1만9215.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6일 뉴욕증시 마감 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정으로 미국은 피치, S&P글로벌에 이어 3대 평가사로부터 모두 '트리플A' 등급을 잃게 됐다.

이에 3대지수는 장 초반 1%대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가 잇달아 신용등급 강등을 두고 '후행적'이라고 평가 절하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4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1.0% 하락한 99.4를 기록,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기술주는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대비 1.01% 오른 458.87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엔비디아(0.13%), 아마존닷컴(0.28%), 메타(0.01%), 알파벳(0.2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애플(-1.17%)과 테슬라(-2.25%)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서 박탈한 이후 주요 은행들의 예금 등급과 계열사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 등급을 한 단계 낮춘 여파로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 웰스파고는 0.16% 빠졌다.

국채 금리는 장기물과 단기물 간에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1bp 오른 4.449%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1bp 하락한 3.979%를 기록했다.

달러는 장초반 낙폭을 소폭 만회했으나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3% 하락한 100.36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감 약화와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를 주시하며 상승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32%)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13달러(0.20%) 상승한 배럴당 65.54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4% 내린 7883.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17% 오른 8699.3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70% 오른 2만3934.98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1% 내린 5427.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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