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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일본 기업과 오가노이드 적용 신소재 공동개발 '본격화'

"오가노이드 치료제 상업화 및 사업경쟁력에 필수…수요도 확대될 것 전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5.20 08:53:29

ⓒ 강스템바이오텍


[프라임경제]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일본 기업 BMG Inc.(이하 BMG)와 오가노이드 등 3D 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동결보존 소재개발을 위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BMG는 재생의료용 소재개발을 전문으로 하며, 유도만능줄기세포(iPS)에 최적화된 동결보존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오가노이드 국책과제에 선정된 양사는 금번 협약을 통해 모낭, 췌도, 간, 뇌, 심장, 골 등 다양한 종류의 오가노이드에 적용이 가능한 동결보존 신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보존제는 단일세포에는 쉽게 침투하지만 3차원 조직인 오가노이드에는 중심부까지 침투하기 어려워 내부 세포가 충분히 보호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이에 중앙부 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해 오가노이드 구조의 붕괴를 초래한다.

또한 현재는 장기보존이 어려워 배양된 오가노이드를 실시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결과값을 확인할 수 있는 고속 대량 스크리닝(HTS)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것은 제한이 있다. 

회사측은 전용 보존제 개발을 통해 장기 보존이 가능해지면 대량생산·동결·유통이 가능해져 글로벌 제약사 대상 약물평가 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상품화된 오가노이드 실험패키지의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오가노이드의 안정적인 생산·보존·원거리 수송이 가능한 전용 동결보존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 동물실험 폐지 수순에 따라 오가노이드가 동물대체시험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전용 동결보존제는 오가노이드 치료제 상업화 및 사업경쟁력에 필수적이므로 동결보존 제품·기술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물대체시험 정책이 시행 됨에 따라 오가노이드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미국 빅파마 머크가 네덜란드 오가노이드 업체 HUB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효능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해 오가노이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파트너사 선정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기준 오가노이드 시장은 연평균 22% 이상 급성장해 2027년에는 34억 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되고, 동결보존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억 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피부 오가노이드를 개발 중에 있다. 기존 구(球) 형태의 오가노이드와 달리 회사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실제 인체피부와 같은 편평한 형태다. 표피층, 진피층, 모낭, 피지샘, 멜라닌세포 등 구조적으로도 인체와 거의 동일하게 구현했다. 

이에 화장품·약물 효능 평가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며, 동물실험 대비 인체 적용 시 효능 예상률이 높아 제품·치료제 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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