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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기업 성장 견인하는 AI 사업 '주목'…"글로벌 사업으로 확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34.4%·41.3%↑…'10년 내 최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5.20 08:44:07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 한글과컴퓨터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20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이 기업 성장을 확실히 견인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5% 늘어난 609억원, 31.7% 성장한 84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65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하회했다. 

자회사 적자가 확대됐지만 본업인 AI 기반 소프트웨어 사업이 호조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4.4% 상승한 454억원, 41.3% 증가한 171억원으로 최근 10년 내 최고 1분기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37.8%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비설치형 소프트웨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8.4% 급성장했다. 웹한글 기안기 등 공공 부문 중심의 SaaS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며 비설치형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29%까지 했다. 지난해 비중은 27%였다.

한컴라이프케어와 기타 자회사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은 축소됐다. 다만 자회사 사업은 하반기에 수익성이 개선돼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AI를 기반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재정립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출시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진행된 AI 제품 실증 사업(PoC)을 통해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AI 솔루션을 공급했다"며 "연내에는 '한컴어시스턴트'의 고도화 버전과 새로운 '한컴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사적자원관리(ERP), 전자결재,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기업 시스템과의 연계된 문서 작성, 요약, 의사결정 보조 등 고도화된 AI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한편 동사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며 "도쿄 중심의 키라보시 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AI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대만, 유럽 등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오피스 사업의 기존 한계를 벗고 AI 사업을 통한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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