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국내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26.87 대비 23.45p(-0.89%) 내린 2603.4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17p(0.50%) 하락한 2,613.70으로 출발한 후 낙폭이 커졌고, 장중 2,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298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48억원, 1133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록직스(2.59%), KB금융(1.50%), HD현대중공업(0.95%), LG에너지솔루션(0.34%)이 상승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내렸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2.49%) 밀린 19만94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000원(-1.76%) 떨어진 5만5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현대차(-1.44%), 삼성전자우(-1.28%), 기아(-0.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과 725.07 대비 11.32p(-1.56%) 밀린 713.7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38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31억원, 368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파마리서치(1.56%), 시총 1위 알테오젠(0.63%), 에코프로(0.11%)가 올랐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64%), HLB(-4.47%), 레인보우로보틱스(-8.43%), 펩트론(-2.12%), 휴젤(-1.73%), 클래시스(-0.83%), 리가켐바이오(-3.01%)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 후 낙폭을 키웠고,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일부 금융, 2차전지, 친환경 관련주는 선방한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은 낙폭이 두드러지며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2011년 S&P, 2023년 피치에 이어 세 번째로, 무디스도 지난해 말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어 예견된 이벤트였다"며 "낙폭은 제한적이었지만, 미 증시가 이번 등급 강등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국내 시장의 향방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Aaa→Aa1)이 트럼프 관세 쇼크 이후 V자 반등을 한 글로벌 증시에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됐다"며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명보험(4.35%), 무역회사와판매업체(2.95%),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28%), 에너지장비및서비스(2.01%),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1.9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항공사(-3.01%), 건강관리기술(-2.71%), 전기장비(-2.669%), 게임엔터테인먼트(-2.66%), 복합유틸리티(-2.63%)가 차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6981억원, 6조906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