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이 오피스 인테리어, 가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선다. 사진은 한샘의 바흐 701 월넛 책상세트. © 한샘
[프라임경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009240)이 오피스 인테리어 및 가구 시장 진출을 선언,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선다.
이에 대해 한샘 측은 "55년간 축적해온 B2C 기반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설계, 시공, 물류, 영업 등 전방위적 역량을 바탕으로 B2B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오피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재택근무가 축소되며 사무 공간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과 직원 복지 강화를 위해 사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피스 인테리어 및 가구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샘은 전 사무 영역을 아우르는 공간 구성 역량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사무, 회의, 수납, 휴식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춘 공간 제안이 가능하며, 기존 B2C 분야에서 확보한 제품 카테고리의 다양성과 품질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다.
아울러 제로 서재, 수납장, 소파, 테이블 등 한샘의 주력 가구들은 업무 공간에도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어, 즉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군인 '블랭크'와 '플렉스' 시리즈는 책상, 서랍, 파티션을 포함해 다양한 사무 구성을 신속하게 구성할 수 있다. '바흐' 라인은 고급 서재용 가구로 임원실 및 경영진 공간에 적합한 디자인과 품질을 제공한다. 회의실, 라운지 등에도 기존 제품군을 그대로 적용해 일관된 디자인 톤과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한샘은 현재 일반 기업체 대상 납품은 물론, 특화된 공간 디자인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에는 오피스 전용 신제품 라인을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B2B 부문을 총괄하는 특판사업본부에서 추진한다.
또, 이번 사업 확대는 단순한 영역 확장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한샘은 B2C 시장에서의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B2B 시장에 안착하고, 이후 B2B에서 축적한 고객 경험과 품질 신뢰도를 통해 B2C 경쟁력 또한 강화하는 구조적 선순환을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피스 시장 진출은 한샘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은 이제 집과 사무실을 분리된 공간으로 인식하지 않으며, 사무실에서의 경험이 주거 공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오피스 시장에서의 고품질 경험이 한샘의 B2C 영역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 10일 학동119안전센터의 사무실, 대기실, 샤워실 등 노후된 주요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해,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현장은 한샘이 추진한 962번째 공간개선 사례이자, 소방센터로는 38번째 개선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