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최근 발생한 유심(USIM) 해킹 사고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고객 신뢰 위원회'를 발족했다.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 전경. ⓒ SK텔레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고객 신뢰를 위해 지난 16일 출범한 위원회의 위원장은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 등 네 명이 합류했다.
지난 16일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최근 SKT 해킹 사건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향후 위원회는 격주로 열리며, 수시 회의를 통해 신속한 실행에 필요한 조치들에 자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회사의 중장기 로드맵을 요구하고 검토를 거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SKT텔레콤은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고객·시장의 인식, 그에 따른 성과 측정 지표를 개발해 위원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지난 12일 '고객 가치 혁신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 고객가치혁신TF는 고객 보호, 정보 보안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중장기 고객가치 향상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고령층, 도서벽지 거주자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우선 오는 6월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등의 전국 도서벽지 100여개 지역 300여곳을 찾아 각 지역의 경로당, 복지관, 농협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3분기부터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과 스미싱 예방 등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를 상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