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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8000억원' KDDX 담당자, 돌연 전역 신청 왜

이달 초 지원서 제출, 사업 지연 책임?…방사청 "개인 신상 관한 사안"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5.16 14:06:40
[프라임경제] 답보 상태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신모 해군 준장이 최근 전역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KDDX는 2030년까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을 국산화해 6척을 실전 배치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7조8000억원에 달한다.

당초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의 갈등으로 1년 이상 지연된 KDDX 사업 방식 결정을 지난달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매듭지을 예정이었으나, 정치권에서 지적이 나오자 대선 이후로 결정을 미루는 모습이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 HD현대중공업

지난 4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가 특정 업체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정권이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알박기를 감행하는 저의를 알기 어렵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신 준장은 KDDX 사업 보류 결정이 난 이후인 이달 초 전역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 예정 시기는 5월 말이다. 신 준장의 원래 임기는 올해 말까지였다. 이 때문에 KDDX 사업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용진 방사청 대변인은 지난 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개인 신상에 관한 사안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오는 6월3일 대선 직후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 KDDX 사업이 전면 재검토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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