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상호 관세 여파에…" 경기침체 우려 속 4월 시장금리 하락

금투협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채권 발행 규모↑

박진우 기자 | pjw@newsprime.co.kr | 2025.05.16 11:10:50

ⓒ 금융투자협회


[프라임경제]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에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달 국채 금리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금융채 발행에 힘입어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6일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국채금리는 미국의 국가별 광범위한 상호관세 부과 속 경기침체 우려, 물가상승 압력, 달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 불안으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금투협은 "4월2일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로 인해 크게 하락한 금리는 잠시 안정을 찾는 듯 보였으나,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ECB의 정책금리 인하 등에 영향받아 지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액은 증가했다. 4월 전체 채권 발행액은 전월 대비 25조5000억원 오른 10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와 금융채 발행이 늘었다.

4월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700억 늘어난 1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금리차)는 AA-등급과 BBB-등급에서 모두 소폭 증가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증가는 통상 신용 위험이 늘고 채권 시장에 대한 신용도가 감소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회사채의 4월 수요예측 금액은 85건, 5조84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조71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33조1130억원으로 전년 동월(21조5640억원)대비 11조5490억원 하상승다. 참여율은 567.0%로 전년동월(690.0%) 대비 123.0%p 감소했다.

4월 장외채권 거래량은 발행 규모 감소에도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감소한 49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전월보다 2조9000억원이 줄어든 2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증권사 간 거래는 늘고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는 줄었다. 외국인은 총 18조5000억원 '사자'에 나섰고, 개인은 국채를 포함해 2조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4월 개인 투자자는 국채를 포함한 채권 전반에 대한 투자수요가 전월 대비 감소, 2조1000억원을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는 16조1000억원, 통안증권은 1조9000억원, 기타채권은 5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총 18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는 5조8000억원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11조원 늘어난 28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관세 이슈와 환율 불안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는 3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

3월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대비 13bp 밀린, 2.71%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총 445개 종목으로 약 184조4000억원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