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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파리서 차세대 인공위성 음성통신 솔루션 최초 시연

5GAA 총회서 지상 통신망 단절돼도 운전자가 외부와 대화할 수 있는 기술 첫 공개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5.16 10:22:15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커넥티드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길 차세대 음성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파리 시내를 주행하며 네트워크 환경 전환에도 끊김 없는 음성통신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하는 모습. ⓒ LG전자


LG전자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제34차 총회에서 인공위성 기반 음성통신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대기권 밖 인공위성을 활용한 비지상통신망(NTN)을 통해 차량 내에서 실시간 대화 수준의 음성통신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음성 메시지를 넘어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형태로 시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TN 기반 통신은 사막, 산악지대처럼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이나 재난 상황에서 핵심 연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위성통신의 한계였던 데이터 전송 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음성처리 기술을 접목, 음성 데이터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음성 메시지 전송 속도는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별도 조작 없이 차량 내 화면의 긴급통화 버튼만 눌러도 구조센터 등과 음성으로 즉각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문자 입력 없이도 상황 전달이 가능해 보다 직관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지상망과 비지상망을 실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통신 플랫폼도 함께 구축했다. 차량이 네트워크 음영 지역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비지상통신으로 전환돼 통신의 끊김 없는 연결을 보장한다.

이날 LG전자는 해당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직접 주행하며 시연을 진행했다. 파리 시내를 돌며 지상망과 비지상망 간 전환이 이뤄지는 구간에서도 음성통신이 매끄럽게 유지되는 모습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했다.

이상용 LG전자 VS사업본부 VS연구소장(부사장)은 "상황과 장소의 제약 없는 자동차 연결성을 위한 차세대 음성통신 기술을 통해 커넥티드 모빌리티의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차량 내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을 설명하는 이미지.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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