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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日 현지서 세종대왕 향수 소개

세종대왕 탄신일 기념 한글 향기 의미 소개…전 제품 '완판'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5.05.16 10:11:37
[프라임경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Heroes of Korea)'가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무대에서 K-퍼퓸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오하니 조향사가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 일본 현지에서 한글 창제 철학이 담긴 향을 소개하고 있다. ⓒ FOCC


지난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 진행된 PR 스테이지에서 조향사 오하니가 직접 무대에 올라 '세종대왕 오 드 퍼퓸'의 향에 담긴 철학을 소개하며, 한글 창제의 의미를 향기로 전달해 일본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향기라는 감각을 통해 한국 인물과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는 브랜드다. 지난해 안동 금소마을에서 영감을 얻은 차량용 방향제를 출시해 지역 관광과 조향을 접목한 새로운 관광자원 모델을 제시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전시 개막과 동시에 선보인 이순신, 신사임당, 허난설헌 오 드 퍼퓸 3종은 조기 완판됐다. 긴급 추가된 물량까지 전량 소진됐다. PR 무대 직후에는 세종대왕, 김홍도 향수의 시향지를 제공받은 관람객들이 브랜드 부스로 몰려들어 준비된 재고가 모두 판매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또한, 한글을 활용한 브랜드 심볼이 새겨진 에코백도 전량 판매됐다. 비매품이던 브랜드 티셔츠에 대한 현장 구매 문의가 이어지는 등 굿즈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다. 향수 제품을 넘어, 브랜드 자체에 대한 충성도와 매력을 입증한 셈이다.

오하니 조향사는 "세종대왕 탄신일에 일본에서 한글의 창제 철학을 향으로 소개할 수 있어 무척 의미 깊었다"며 "한국의 인물과 이야기가 향기를 통해 국경을 넘어 공감받는 것을 실감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2020년 한글날에 출시한 '세종대왕 오 드 퍼퓸'을 시작으로 △신사임당 △이순신 △허난설헌 △김홍도 등 한국 역사 속 인물들을 현대적인 감각의 향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특히 세종대왕 향수는 벌써 4차 재생산에 들어갈 만큼 깊은 팬층과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김덕영 FOCC 대표는 "이번 오사카 엑스포 참여를 통해 K-향수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며 "브랜드와 향수가 모두 일본 현장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올 10월 도쿄 츠타야 서점 다이칸야마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수뿐 아니라 에코백, 티셔츠 같은 굿즈에서도 브랜드 파워가 확인됐다"며 "향후 외국인을 위한 조향 워크숍과 연계한 K-컬처 여행 콘텐츠로 확장해 감각적인 한국 문화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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