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6일 아이티센글로벌(124500)에 대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한국 유일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GPC(Gold Pegged Coin)' 발행 등을 통해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 추진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대선 후보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필요성 언급 등으로 인해 향후 △디지털자산 기본법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등 향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책·법안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 △금 △암호화폐 등을 기반으로 가치가 고정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기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격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와 달리 특정 자산과 1대 1 비율로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이라는 특성이 있다.
또한 △결제 △국제 송금 △탈중앙화 금융(DeFi)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에 빠르게 활용돼 그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3년 1303억 달러, 지난해 2040억 달러, 올해 1분기말 2346억 달러로 가파른 성장 중이다.
현재 시장에선 △법정화폐 연동형인 테더(USDT), USD코인(USDC), 바이낸스 USD(BUSD) △금 연동형인 페이팔(PYUSD), Paxos Gold(PAXG) △알고리즘 기반의 다이(DAI), 프락스(FRAX) 등 다수의 스테이블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종속회사이자 금 기반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개발사인 크레더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센골드의 'e금'과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GPC(Gold Pegged Coin)'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화폐연동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도 계획·준비 중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종종 RWA(Real World Assets)로 담보를 구성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본격화 시 금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GPC', 그리고 '센골드' 등 다양한 RWA 사업을 추진, 계획하고 있는 동사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센골드' 등 실물금속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신규 추가되는 실물 자산들의 디지털라이징 및 최적의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아이티센은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STO) 등 한국의 대표 디지털자산 발행 및 운영사업자로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분 67.3%를 보유한 한국 금거래소를 통해 실물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에 있다. 금 값 고공 행진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는 금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 7.2톤에서 올해 1분기 약 9.3톤으로 거래됐다. 이에 올해 1분기 실적에 큰 폭으로 기여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9.7% 늘어난 1조6300억원, 772.2% 성장한 338억3000만원으로 지난 4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금 경신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 불확실성,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기대 등 금에 대한 관심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후반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실적 호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사 비전벤처스가 2021년 퓨리오사AI 시리즈 B에 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며 "이에 퓨리오사AI의 투자가치 수혜주로써도 부각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