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6일 농심(004370)에 대해 올 2분기부터 국내 제품 가격 인상 효과를 통해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1만원 유지했다
농심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930억원, 9% 감소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국내(별도) 매출액은 6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소비 경기 침체로 음료 및 스낵 매출 부진이 이어졌으나, 면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났다.
4월부터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2분기 이후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될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매출 성장률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법인 매출액 역시 2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캐나다, 일본, 호주 영업 성과가 좋았던 반면, 미국과 중국 매출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신제품이 미국 월마트 메인 매대 입점을 준비 중인 만큼 해당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을 점쳤다. 농심은 지난 3월6일 신라면을 비롯한 1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2% 인상했다.
주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국내 실적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 법인 역시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