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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소비판매·PPI 둔화에도 혼조…나스닥 0.41%↓

WTI, 2.42% 내린 61.62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5.16 09:01:2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 3대지수가 사흘째 혼조 마감했다. 미국 소매판매지수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락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71.69p(0.65%) 오른 4만2322.75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35p(0.41%) 오른 5916.9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4.49p(-0.18%) 내린 1만9112.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241억달러로 집계됐다. 3월 증가율은 기존 1.5%에서 1.7%로 상향 조정됐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PPI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각각 0.2% 상승, 2.6%였는데 이를 하회한 것이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꺾인 것이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소비둔화와 도매물가 급락은 시장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최근 강세 흐름을 보이던 대형 기술주는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 속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아마존과 메타는 2%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출시를 미룬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테슬라는 1.40% 내렸다. 

엔비디아와 애플 알파벳 역시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23% 소폭 올랐다. 

대행 마트 체인 월마트는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경영진이 높은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경고하면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기술,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2% 이상 올랐고 부동산과 소재, 사업, 의료건강은 1% 이상 상승했다.

국체금리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소화하며 떨어졌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9.7bp 떨어진 4.431%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9.9bp 하락한 3.954%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가치 역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2% 밀린 100.81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 가능성 부상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3달러(2.42%) 내린 배럴당 61.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1.56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64.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오른 7853.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57% 오른 8633.7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72% 오른 2만3695.59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오른 5412.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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