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금을 기존보다 2배 상향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관련 조례 개정을 마치고 사업비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으며, 올해 1월 1일 이후 신청자부터 소급 적용된다.
개정된 지원 내용에 따르면, 70세~74세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74세 도달 시까지 매년 30만 원씩 지원받으며, 75세 이상 고령자는 반납 연도에 한해 20만원 상당의 보령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시는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통해 시내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지만, 75세 미만은 해당되지 않아 교통비 부담이 있다"며, "실질적인 교통비 보조를 위해 이번 지원금 상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 반납률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이동권 보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우덕 교통과장은 "이번 조치가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면허 반납을 유도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 대상자는 보령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로,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