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주요 도시 내 위치한 분양 단지들이 잔여 세대 '막차 수요'를 모집하고 있어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 대출 규제 강화와 함께 추가 분양가 상승 본격화가 예고된 만큼 수요자 사이에서 '분양 최적 시기' 분위기까지 형성되자 '계약 완판'이 기대된다.
먼저 부산 동구에 모습을 드러낸 대우건설(047040)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블랑 써밋 74'가 오는 16일 아파트 임의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블랑 써밋 74는 지하 5층~지상 69층 아파트 998세대와 오피스텔 276실로 구성된 초고층 하이엔드 단지다.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동시에 부산 북항 재개발 중심 입지에 위치해 높은 희소 가치로 주목 받고 있다.
임의공급 대상은 전용면적 117㎡A, 130㎡A 타입 아파트 30세대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21일, 계약체결은 24일부터 실시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 재당첨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예비 고객들을 위해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대출(60%) 전액 무이자 △시스템에어컨 3개소 무상제공 등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금 1000만원으로 분양 계약이 가능하고, 오는 2028년말 입주시까지 자금 부담을 대폭 낮춰 수요자들의 높음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투시도. © 현대엔지니어링
경기 광주 곤지암역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은 일부 잔여세대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이 진행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신대리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아파트 10개동 전용면적 84㎡, 139㎡ 635가구로 조성된다.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원하는 잔여세대 동·호수를 계약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혜택을 더해 구매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해당 단지는 △1단계 스트레스 DSR △GTX-D(계획) 추진 호재 △다양한 무상 품목 등을 바탕으로 계약에 속도가 붙고 있다.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 롯데건설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선보인 롯데건설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경우 계약금을 5%로 낮췄다.
오는 2028년 7월 입주를 진행하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28층 9개동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65㎡A 267가구 △65㎡B 134가구 △75㎡A 59가구 △75㎡B 39가구 △75㎡C 23가구 △84㎡A 98가구 △84㎡B 100가구다.
롯데건설 측은 "계약금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초기 현금 보유액이 부족한 무주택자나 젊은 세대 부담을 덜어냈다"라며 "젊은 무주택 실수요자들도 비교적 여유 있게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단지 수요자들은 1차 계약금 1000만원이면 계약 가능하며, 15일 내 계약금 나머지 5%만 입금하면 된다. 이후 입주 때(2028년 7월)까지 추가 비용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또 전매제한도 6개월로, 1차 중도금 납입 전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6억6400만원부터(65㎡ 5억3600만원, 75㎡ 6억500만원)다. 계약금 5%를 적용할 경우 3320만원(각각 2680만원, 3025만원)에 불과해 입주 전까지 들어가는 초기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과 자금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을 주저한 수요자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이번 조치를 시행했다"라며 "기존 계약자들도 혜택을 받도록 소급 적용해 부담을 크게 덜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