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4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75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한전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조75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개선에도 불구하고 석탄 발전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석탄이용률은 40.7%로 전년 동기 대비 11.5%포인트 하락했다. 동해안 송전제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동해안-신가평 초고압 직류송전(HVDC) 1,2단계 준공 이후 송전제약 완화를 기대했다, 1,2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의 순이익은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6% 급증했다. 이는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 수익 1조8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배당 수익은 1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문 연구원은 "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하기 때문에 이는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사의 배당성향을 20%로 가정했을 때 올해 예상되는 주당 배당(DPS)은 1900원, 배당 수익률 7.4%로 전망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점진적인 멀티플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