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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中 관세완화에 급등…3대 지수↑

WTI, 1.52% 오른 61.95달러…유럽증시 '상승'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5.13 08:59:0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동반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부과했던 과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60.72p(2.81%) 오른 4만2410.1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4.28p(3.26%) 오른 5844.1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779.43p(4.35%) 급등한 1만8708.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유예하기로 했다. 이후 양국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후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중 무역 관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회견에서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공급망 완전 분리(디커플링)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더 큰 합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역 긴장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심었다.

이에 빅테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전일대비 6.31% 상승한 210.7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고 시총 3조달러를 재차 회복했다.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7.92%), 테슬라(6.75%)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급등으로 시총 1조달러를 회복했다.

베스트바이(6.56%), 델테크놀로지(7.83%) 등 중국 의존도가 큰 기업들의 주가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긍정적 관세 협상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9.8bp 오른 4.473%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12.7bp 뛴 4.01%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1.52%) 오른 배럴당 61.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1.05달러(1.64%) 상승한 배럴당 64.96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37% 오른 7850.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59% 오른 8604.9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29% 상승한 2만3566.54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56% 오른 5392.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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