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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군 공항 '계기착륙장치' 교체 및 신규 설치 사업 본격 착수

야간·악천후에도 항공기의 안전 착륙 지원…2031년까지 순차적 설치·교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5.05.12 16:53:41
[프라임경제]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지난달 30일 공군 충주비행장 설계검토회의를 시작으로 '계기착륙장치' 교체 및 신규 설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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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착륙장치'는 악천후나 야간 등 시야가 흐린 상황에서도 항공기의 안정적인 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항행안전무선시설로, 활주로에 진입하는 항공기에 정밀착륙정보를 제공해 관제사의 도움 없이도 조종사 스스로 착륙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다. 

방사청은 총예산 440억 원을 들여 오는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군 공항의 설치 기한이 도래한 계기착륙장치를 교체하고, 아직 설치되지 않은 활주로에는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사청은 이번 설계검토회의를 통해 군 공항에 대한 안전성 확보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방위각장비의 기초대 높이는 기준높이 7.5㎝를 고려해 설치하고, 현재 기 설치된 바위각장비 중에서 개선이 시급한 경우 착수시기를 조정해 우선 교체하도록 했다. 

이어 활주로 인근에 위치한 활공각장비용 타워 재질은 현재의 철탑 등 금속재질에서 부러지기 쉬운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개선하고, 활주로 인근의 각종 계기착륙장치 장비실도 기준높이 7.5㎝와 부러지기 쉬운 재질 등을 고려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육군과 공군 비행기지에 설치된 기존 국외 도입장비는 모두 국내기술로 개발한 국산 장비로 교체돼 군의 작전능력 향상은 물론 수리부속 조달 등 운용유지 측면에서도 안정적 군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에 설치한 실적은 향후 방산수출의 활로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계기착륙장치 교체와 신규 확보설치를 통해 군의 안정적 항공작전 수행여건과 비행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사업추진 간 안전에 위해가 되는 사항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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