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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 정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업계 과반수 "경영 어렵다, 성장 지원 촉구"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05.12 14:16:12
[프라임경제] 벤처기업 절반 이상이 차기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을 꼽았다.

12일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는 '차기 정부에 바라는 벤처기업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총 570개 벤처기업이 참여해 요구 의견을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90.5%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나쁨'(다소 나쁨 + 매우 나쁨)이라고 응답했다. 기업 경영 상황도 53.7%가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응답 기업들은 부문별로 경영활동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78.4%로 가장 높았다. 또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확보(73.5%) △필요 인력 확보 및 유지 관리(67.7%)가 뒤를 이었다.

벤처기업 경영시 겪는 항목별 어려움 정도 비중 Ⓒ 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들은 차기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 추진 과제로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46.9%, 1+2순위)'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래 신기술 및 성장동력 확충·지원(44.2%) △내수 진작 통한 소비 촉진(31.6%)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한 응답 기업들은 설문에서 제시한 각 분야 정책과 지원제도 모두 차기 정부에서 시급히 다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분야별 중요도 상위 응답 비율을 살펴보면 △기술 경쟁력 확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88.8%) △우수 인재 확보 및 유지 위한 지원 강화(85.6%) △보증·대출 등 금융 지원 확대(84.7%) 순으로 높은 중요도를 보였다.

차기 정부의 경제 활성화 위한 우선적 추진 과제 비중 Ⓒ 벤처기업협회


한편 벤처기업들은 차기 정부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전체 응답 기업 66.8%는 '기대한다(다소 기대함 + 매우 기대함)'고 응답했다. 반면 '기대하지 않는다(전혀 기대하지 않음 + 다소 기대하지 않음)'는 응답은 8.4%에 그쳤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벤처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벤처생태계 활성화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신속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장의 목소리가 차기 정부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회는 지속적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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