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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넘치는 재료 속 상승…3대지수↑

WTI, 1.73% 내린 58.07달러…유럽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5.08 08:56:0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수 많은 재료를 소화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장 막판 인공지능(AI) 칩 관련 규제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3대지수는 빠르게 반등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84.97p(0.70%) 오른 4만113.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37p(0.43%) 뛴 5631.2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8.50p(0.27%) 늘어난 1만7738.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넘치는 재료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개장전 긍정적인 미중 무역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위스를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오는 8일 중국 경제부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베센트 장관이 이번 회담에 대해 미중 협상이 진전됐다고 볼 순 없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FOMC 이후 경기 침체 우려도 확산됐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4.25~4.50%로 유지하면서 실업과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위험이 커졌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에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명확성이 커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올해 금리인하가 있을지 여부를 확실히 답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으로 연결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다만 장 막판 미국 상무부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AI 칩 수출 통제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AI 기술력 우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훨씬 더 간단한 규칙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1% 가까운 하락세를 딛고 1.74%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구성 종목인 엔비디아는 3.10% 상승했고, 브로드컴은 2.3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62%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7% 이상 급락했다. 애플의 에디 큐 서비스 부문 총괄이 AI 검색 엔진이 결국 구글과 같은 표준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애플 역시 1.14% 떨어졌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2.5bp 내린 4.27%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0.6bp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8% 오른 99.81pt를 가리켰다.

연준의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2달러(-1.73%) 내린 배럴당 58.0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1.03달러(-1.66%) 떨어진 배럴당 61.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1% 내린 7626.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44% 밀린 8559.3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58% 떨어진 2만3115.96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3% 하락한 5230.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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