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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전인데…" 분양 실적률 89%로 선방

조기 대선 급물살에도 "수요자 관심 분산 전에 그대로 진행"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4.28 13:33:32

2025년 4월 분양계획 대비 분양 실적 비교. © 직방


[프라임경제] 한동안 분양 실적률이 저조했던 흐름과 달리, 4월에는 예상을 웃도는 89%라는 '깜짝 분양 실적률'을 이뤄내면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3월28일 조사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만3730세대다. 이를 4월24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만1076세대로, 분양 실적률 89%를 나타냈다. 계획 물량 자체가 지난해와 비교해 적기도 했지만, 분양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탄핵 정국 이후 조기 대선 일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인 '대선 전 시점'을 선택해 일정을 미루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 사업장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상반기 예정 사업 가운데 분양 준비 절차를 진행한 상태에서 더 이상 일정을 늦추기 어려웠고, 오히려 '대선'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로 수요자 관심이 분산되기 전 분양을 진행한 공급자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오는 5월 분양 예정 물량은 22개 단지 1만7176세대(일반분양 1만1065세대)다. 전년대비 7%가량 적은 물량으로,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1697세대 △지방 5479세대다. 

수도권은 △경기 6603세대 △서울 4333세대 △인천 761세대다. 지방의 경우 △부산 1840세대 △충북 1448세대 △강원 569세대 △대구 540세대 △경북 463세대 △광주 320세대 △경남 299세대 순이다. 

전국 2025년 5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 직방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이 613세대 규모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덕강일지구 내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합리적 가격이 기대되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예상된되고 있다 

이외에도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총 2451세대 규모)'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꿈의숲자연앤데시앙(1170세대)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1524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997세대 규모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신한아파트 재건축 507세대 규모(일반분양 134세대)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방‧광역도시에서는 △대구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푸르지오(540세대) △부산 강서구 강동동부산에코델타시티4블록 중흥S-클래스에듀리버(728세대) △충북 청주시 서원구장성동신분평더웨이시티(1448세대) 등이 준비하고 있다. 

2025년 5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비교. © 직방


5월 분양시장은 예년 동기간 대비 계획 물량이 다소 줄었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분양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택산업연구원 '4월 분양 전망 지수'에 따르면, 서울이 108.3으로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경기(97.3)와 인천(93.3)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수도권 전반 분양 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전망 지수(84.0) 역시 전월대비 11.1p 상승했다. 이는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포함해 △봄 이사철 수요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4월 분양실적률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한 가운데, 5월 분양 실적이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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