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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 입증'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역대 최고' 득표율 합산 89.77%…"반드시 승리해 정권 탈환"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4.27 21:59:32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3년 만에 두 번째 대선 본선행이 확정된 모습이다.

이 후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4차 순회경선을 마무리한 결과, 득표율 합산 89.77%를 기록했다.

9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으로 일컬어지는 공고한 대세론을 입증한 뒤 대권에 도전하게 된 상황이다. 또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김경수·김동연 후보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선 충청·영남·호남권 경선에서 90% 전후의 득표율을 유지했던 이 후보는 이날 수도권·강원·제주에서도 91.54%의 표를 가져가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후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로서는 이런 압도적인 지지가 압도적인 기대, 곧 압도적 책임이라 생각한다. 책임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며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 더 큰 퇴행과 역주행으로 국가의 미래를 망칠 여유도 없고, 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무한대결 세계질서와 인공지능(AI) 중심의 초과학기술 신문명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이나 감정은 사소하고 구차한 일이다"라며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경쟁한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은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다. 김동연 후보는 합산 6.8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고, 김경수 후보는 3.36%로 3위에 자리했다.

김동연 후보는 "압도적 정권교체만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다. 이 후보가 그 길 맨 앞에서 승리의 길로 이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도 "이 후보의 당선, 민주당의 승리,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제 선거처럼 뛰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선을 끝으로 조기 대선 경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본선 체제로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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