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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최악의 국면'을 넘은 관세 협상에 상승…나스닥 1.26%↑

WTI, 0.37% 오른 63.02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4.26 10:53:2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상대국과의 관세 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중국과의 협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최악의 국면'을 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유입됐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0.10p(0.05%) 상승한 4만113.5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44p(0.74%) 뛴 5525.2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16.90p(1.26%) 오른 1만7382.94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은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며 "앞으로 3~4주 동안 많은 거래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한 외신은 중국발 소식통을 인용, 시진핑이 트럼프와 통화하지 않다고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다. 

중국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안에 대한 설명이 계속 엇갈리는 가운데,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했던) 2일에 비해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무려 9.8%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월부터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상당히 줄일 것이라고 밝힌 후 기대감이 지속됐다.

엔비디아가 4.3% 오른 가운데 알파벳(1.47%), 아마존(1.31%), 마이크로소프트(1.17%)가 1% 이상 상승했다. 메타는 2.65% 올랐고, 애플도 0.4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도 급락,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집계, 3월(57.0)에서 8.4% 하락했고, 전년 동월(77.2) 대비 32.4% 급락했다. 다만 지난 11일 발표된 예비치(50.8)는 웃돌았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5bp 내린 4.255%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3.5bp 내린 3.756%를 기록했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비 0.21% 오른 99.59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 역시 미·중 관세 협상에 주목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3달러(0.37%) 오른 배럴당 63.0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32달러(0.48%) 뛴 배럴당 66.8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5% 오른 7536.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09% 뛴 8415.2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81% 늘어난 2만2242.45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77% 붙은 515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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