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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경찰서 '스포-올 버스'로 도박 예방 앞장…학교 방문 상담 활동 전개

도박 중독 예방 위한 찾아가는 상담버스 운영…전문 상담 연계로 실질적 치유 지원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4.25 18:31:27
[프라임경제]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도박 예방 교실, 스포-올(SPO-ol)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도박 예방 교실, 스포-올(SPO-ol) 버스'를 운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안동남경찰서


'스포-올 버스'는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 SPO)의 약자와 학교(School)의 'ol'을 결합한 용어로, 경찰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도박의 위험성과 중독 예방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도박 중독 예방 전문기관인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의 이승희 센터장이 동행해 전문 상담을 병행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번째 활동은 지난 22일 천안새샘중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전교생 약 940여 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스포-올 버스'를 중심으로 도박·학교폭력 예방 활동이 펼쳐졌다.

최근 사이버 도박이 급증하며 청소년 범죄로 이어지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이번 활동은 도박자가진단표를 활용한 1:1 상담, 범죄예방 퀴즈, 리플릿 배포, 홍보물품 증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박자가진단표 점수에 따라 ‘위험 수준’으로 분류된 학생은 현장에서 이승희 센터장과 개별 상담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경찰버스가 학교에 오는 것이 신기하고, 상담과 퀴즈 참여가 재미있었다"며 "경찰이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 안전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해영 서장은 "경찰관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상담하고 예방 활동을 펼친 만큼 큰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채로운 선도·보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번 활동을 통해 도박 위험군 청소년을 치유 선도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며, 향후 신고가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순찰과 예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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