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소재 기업은행 본점 전경. ⓒ 기업은행
[프라임경제] 기업은행(024110)이 올해 1분기에 8142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5일 기업은행이 공시한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증권사·캐피탈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은 8142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인 7845억원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조9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776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같은기간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4%에서 1.63%로 낮아졌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분기 기준 1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729억원 대비 133.8% 늘었다. 수수료수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37.8% 상승한 영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의 결과"라며 "기업은행은 1분기에만 중소기업대출 6조4000억원 이상 순증해 시장점유율을 24.18%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1년 새 0.79%에서 0.91%로 상승했다. 또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1.12%에서 1.35%로 올랐다.
기업은행은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1분기에만 5690억원 규모의 채권 상·매각을 진행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74%로 전년 동기 대비 0.20%p 하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계속된 경기 악화에도 면밀한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적립해 둔 추가 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이 0.36%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