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기존 인프라 토대 '거주 수요 탄탄' 원도심 개발 활발

15분 생활권은 기본, 뛰어난 개발가치로 '원도심 회귀 현상' 포착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4.25 15:50:59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투시도. Ⓒ 쌍용건설


[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에서 원도심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원도심 회귀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서울은 용산·성수·서울역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부산이 경우 문화·상권 중심 '서면 일대' 개발이 탄력 받으며, 일명 '리턴 투 코어(Return-to-Core)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 배경으로 "원도심 권역이 기존 핵심 인프라가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교통 편의성 및 문화 인프라 밀집도를 잘 갖추고 있어 도보만으로도 대다수 편의를 누릴 수 있는 '15분 생활권'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여기에 원도심 지역은 직장·여가·주거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기능도 수행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수요는 물론, 고소득 1~2인 가구 또는 청년층 '도심 회귀 수요'를 유도하고 있다. 또 외곽 개발보단 이미 갖춰진 도심을 재생하는 게 삶의 질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우선 서울 지역에서는 용산구와 성동구가 '대표 리턴 투 코어' 지역이다. 국제업무지구 조성을 포함해 △서울역 부근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잇따르면서 지역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성동구 역시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4개 지구 재개발 고시를 마치면서 '강북 내 강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들 지역 변화가 두드러진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 3.3㎡당 가격(3월 기준 7204만원)이 강남3구에 이어 4위에 올랐으며, 성동구(5899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 더피알


부산의 경우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상업·문화 중심지' 서면 중심으로 원도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중 '제2의 판교'로 꼽히는 범천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부지 개발이 돋보인다. 부산시에 따르면 개발을 통해 4차 산업과 문화콘텐츠 등이 융합된 '도심권혁신파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여기에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계획 등 교통·산업 프로젝트가 동시에 성사될 경우 젊은 층 유입과 함께 상권 확장이 분석되고 있다. 

'부산판 센트럴파크'로 평가되는 부산 시민공원 일대도 미니 신도시급 재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 특히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일대 5개 구역 개발이 초고층으로 계획됐다는 점에서 상징성까지도 기대되고 있다. 

부산진구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범천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부지 개발과 시민공원 촉진지구 재개발은 서면 일대를 명실상부한 '부산 중심지'로 다시 한 번 도약시킬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첨단 산업 기능과 쾌적한 주거 환경이 결합되면서 젊은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전도 옛 도심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KTX 대전역·옛충남도청·중앙로 일원 134만㎡를 묶은 '도심융합특구' 지정·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고밀 복합개발에 착수했다. '핵심 사업' 메가충청스퀘어의 경우 사업자 공모에 돌입한 상태.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리턴 투 코어 현상이 향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구 구조 변화와 주거 트렌드 변화로 도심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원도심은 이미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뛰어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어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젊은층·고령층 모두에게 매력적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개발이 외곽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기존 도심 기능을 고도화하고 노후화된 지역을 재생하는 방향으로 개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당장 분양을 앞둔 단지 중심으로 원도심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선 쌍용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최고 48층 높이 △아파트 3개동 432가구 △오피스텔 1개동 36실 총 46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오는 5월 제시한다. 

해당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이를 이용해 △서면역(1·2호선)까지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도 3개 정거장 거리에 불과해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자랑한다. 동해선·중앙선 등이 정차하는 부전역도 이용할 수 있어 쾌속 교통망도 더했다. 

아울러 부산에서 선호도 높은 평지에 자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함께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1개층 1개 호실 '세대 단독층'으로 설계해 프라이버시를 높였고, 탁 트인 시민공원·시티뷰 조망도 누릴 수 있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옛 유엔군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를 상반기 분양한다. 이는 더파크사이드 서울 내 들어서는 오피스텔 775실이다. 

이외에도 대전에서는 대전역과 가까운 중구 선화동에서 코오롱글로벌 시공 '대전 하늘채스카이앤 3차(99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