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전경. ⓒ 하나금융그룹
[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약 9% 증가했다.
이날 하나금융이 공시한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1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277억원이다. 전년 동기 1조340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631억원에서 1조4889억원으로 4.75% 감소했다.
핵심 수입원인 이자이익은 1분기 기준 2조2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1년새 1.77%에서 1.69%로 낮아졌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6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7126억원과 비교해 7%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이 1.7% 증가했지만, 매매·평가 이익 감소와 기타 영업손실(-2366억원)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관리비는 퇴직급여와 제세공과·제상각 규모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조143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은 소폭 악화했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은 2조947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8.3% 증가했다.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 비율은 162.52%로 지난해 1분기 216.44% 대비 53.92%p 하락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68%로 전년 동기 대비 0.40%p 개선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 손님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또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