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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727억6000만달러

환율 상승·채권 투자 영향…전분기比 50억2000만달러 급증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4.25 13:45:13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72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 계절적 요인에 더해 외국인의 채권 투자가 늘고 환율 상승에 따라 환위험 헤지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5일 발표한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72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677억3000만달러 대비 50억2000만달러(7.4%)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치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해 3분기 기록했던 709억1000만달러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외환거래는 4분기 연말 북클로징(결산) 영향으로 축소됐다가 1분기에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런 계절적 요인에 더해 채권 중심으로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자금 유입이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 헤지(위험분산) 수요도 증가하면서 외환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가 279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9%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48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6.5% 증가했다. 

이 중 선물환 거래는 134억1000달러, 외환스와프 거래는 29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선물환 거래는 NDF거래를 중심으로, 외환스와프 거래는 국내고객과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325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 규모도 402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9.6%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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