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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은행 연체율 0.58%…6년 3개월만에 최고치

중소법인·개인사업자 연체 큰 폭 증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4.25 11:16:09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지난 2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6년 3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0.60%)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7%p 늘었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000억원 늘었다. 신규 연체율도 0.12%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금감원은 "2월 말 연체율이 신규연체 감소와 정리 규모 증가에도 전월에 이어 상승했다"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 연체율 상승은 기업대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 0.61% 대비 0.07%p 올랐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연체율은 모두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같은 기간 대비 0.07%p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9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대비 각각 0.08%p,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과 같았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한 달 새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감소와 정리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중소법인·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며 은행권 연체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적극적 연체·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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